[앵커]<br />한 고등학교에서 여진으로 건물이 흔들리고 교실 내부에 균열이 가자 불안해진 학생 수백 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학교 측은 더 큰 지진이 발생했을 때 대피해도 된다며 교실 안으로 들어갈 것을 지시하면서 교실 안으로 들어가길 거부하는 학생들과 대치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. 이승윤 기자!<br /><br />학생들과 대치를 벌인 학교는 어디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번에 지진 피해를 크게 입은 경북 지역의 한 고등학교입니다.<br /><br />이 학교는 지진의 여파로 교실 천장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수업 중에도 여진이 발생해 교실 내부가 흔들리는 가운데 에어컨이 내려앉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화장실 벽면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전교생 6백여 명이 놀라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런데도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교실 안에서 수업을 받으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나중에 더 강력한 여진이 발생하면 그때 대피하라는 겁니다.<br /><br />불안한 학생들은 교실 복귀 지시를 거부하고 운동장에서 학교 측과 한때 대치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학교 측은 오전 일찍부터 시설 점검을 해본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고 판단해서 학생들에게 교실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학생들은 학교 측의 지시에 따라 교실로 들어가 수업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경북 지역은 22개 지자체 중 칠곡, 포항, 김천을 제외한 19개 지자체의 학교들이 내진 성능 확보를 20% 미만으로 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광역시 중 학교 시설 내진 성능 확보가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1311194469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